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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최다선인 6선이며 국회의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7년 동안 당정청(黨政靑) 넘나드는 정치력과 뚝심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로부터 '땀의 결실'을 얻어낸 것이다.
25일 박 의원에 따르면 호남선 고속화 사업은 2005년 최초 사업이 추진된 이후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 이후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2016년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당위성을 강하게 제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켰다. 이후에도 관계부처, 청와대 고위관계자, 국책연구기관 실무자까지 두루 접촉하며 '충청~호남권 연결성 강화'라는 사회적 측면을 강조해 2019년 6월 사전타당성 조사 통과를 이끌어냈다.
박 의원은 국회의장 재임 중에도 해당 사업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정부와 예타 통과를 전제로 기본계획수립비(5억 원)를 사전에 반영시켜 예타 통과 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폈다.
박 의원은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사업 추진이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사업 추진에 앞장섰던 사람으로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또 "호남선 고속화 사업 추진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충청과 호남의 상생발전,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 한걸음 다가 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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