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인 민경식 교수는 "목원대학교 음악대학은 독주 영역과 반주 및 앙상블, 페다고지, 문화예술사 과정 등 국내 그 어느 대학보다 다양한 심화 교과 과정 운영을 통해 솔로는 물론 앙상블 영역까지 전문성을 갖춘 진정한 음악인으로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학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며 자신 있게 소개한 바 있다.
재학생들은 다채로운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연주자, 교육자 또는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고 그 분야의 심화 학습을 통해 본인의 적성을 찾아 계발시켜 준비된 예술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 페스티벌을 처음 기획한 민경식 피아노과 학과장은 "목원대학교 피아노과 40여 개의 연습실은 1년 내내 적극적이고 성실한 학생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타 대학에 비해 비교적 큰 규모의 목원대학교 피아노과는 한 학기에 1~2회의 정기적인 연주회만으로는 학생들에게 다소 부족한 기회라고 생각되어 페스티벌을 야심차게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3~4일 기간 동안 진행되는 목원 피아노 페스티벌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재학생들의 전공 실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매 학기 독주 정기 연주회를 포함한 다른 장르와의 집중 과정 연주회, 두 명 이상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앙상블,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특별 기획 연주회를 통해서 독주뿐만 아니라 앙상블, 실내악, 협연 등 연주력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학과 내 재학생 경연대회, 국내외 유명 피아니스트 및 교수진 초청 마스터 클래스, 진로 직업 및 취업 특강, 유학 설명회 등 졸업 후 진로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이 모든 준비 과정을 재학생들과 지도교수가 함께 제작하고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다. 물론 전문 기획사나 연주단체들에 비해서 부족할 순 있지만, 기획, 연주, 조명, 녹화, 무대 진행, 홍보, 방송 촬영 등 페스티벌 기간 동안 재학생들의 참여와 기여도가 매우 크기에 뜻 깊은 의미가 있다.
또한 COVID-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공연이나 하이브리드 공연들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를 이루고 있기에, 대중적인 요소들을 포함한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끈임 없이 논의하고 시도해보는 학생들의 도전의 의미가 더욱 크다.
오랜 역사가 깃들어 있는 목원대학교 음악대학의 목원 피아노 페스티벌은 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음악가들의 등용문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다함께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축제이다. 관객들에게는 여가 문화생활을 위한 음악회를 제공하고, 재학생들에게는 각자의 적성에 맞는 전공 분야를 일찍이 찾아내어 보다 전문적인 실력을 갖춘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졸업 후에도 빠른 사회적 변화에 따른 문화예술의 대처에 대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청년예술가의 도약을 힘차게 응원한다./강영이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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