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나 중도일보 뉴스디지털부 기자. |
대전충남민언련은 지역 언론 모니터링을 통해 '인쇄거리 좌절과 희망' 기획기사를 선정하고, 전국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지역의 근현대역사를 품은 대전인쇄거리가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내용을 보도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7시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대전충남민언련 사무실에서 갖는다.
'대전인쇄거리'는 서울, 대구와 함께 전국 3대 인쇄거리로 손꼽히며 100년 역사를 품고 있다. 동구 정동과 중동, 삼성동에 걸쳐 750여 개의 인쇄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다.
하지만 최근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쇄거리의 영세 인쇄 자영업자들이 생존권이 위기에 놓이게 됐다. 대전 인쇄조합이 2007년부터 인쇄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하고 있지만, 선거철 공약으로 제시될 뿐 실제 이행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
인쇄거리를 둘러싼 현안들은 대전 시장 후보들이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선거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역의 주요 이슈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으며, 대안으로 마련된 임시상가에 대해서도 인쇄조합과 재개발 조합 사이에 법정 공방이 오고 갈 정도로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생존권 위기에 놓인 대전 인쇄거리 문제와 재개발 조합과의 갈등, 서울 인쇄거리와 경기도 인쇄산업단지 추진 성공사례 등 인쇄업의 미래와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대전충남민언련 관계자는 "해당 기사는 대전 인쇄거리를 둘러싼 갈등을 짚고 공론화했다"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인쇄거리 좌절과 희망'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는 "중도일보 선배님들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인쇄조합의 도움으로 취재를 할 수 있었다"며 "대전충남민언련에서 상을 받아 감사하고 영광이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기사를 쓰겠다"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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