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

  • 정치/행정
  • 대전

윤 대통령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

21일 오전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직접 전화 통화
TF팀 이전과 설계비 210억 예산 반영 지시 언급
대전시 정부대전청사와 안산산단 중 부지 확정
윤 대통령 "대전 우주항공 R&D 핵심도시 육성"

  • 승인 2022-08-21 14:56
  • 수정 2022-08-21 15:35
  • 신문게재 2022-08-22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실천하기 위해 TF팀 이전과 함께 예산 증액을 직접 챙기면서 조기 이전에 속도를 붙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전화를 걸어 대선 공약인 방사청 이전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해 TF팀 300여 명 조기 이전과 내년도 예산에 설계비 등 210억 원을 반영하라고 지시했다고 (제게) 말했다”고 밝혔다.

애초 방사청 이전을 위한 설계비 등 초기 예산은 120억 원이었는데, 대통령이 추가로 90억 원을 증액하면서 210억 원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통령이 직접 대선 공약 신속 이행과 예산 반영 등 후속 조치를 확실하게 매듭지어주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방사청 TF팀은 내년 초 내려와 대전시가 추천한 월평동 마사회 건물 3개 층을 사용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윤 대통령의 확답에 따라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우선 방위사업청 이전 부지는 정부대전청사와 안산국방산업단지 중에 한곳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 방사청 이전비 증액 및 조기 이전 지원 약속03
이장우 대전시장은 21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사청 조기 이전 확답에 대해 발표했다. 사진=대전시
이 시장은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사옥을 짓고 이전하는 방법과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법 중 어떤 것이 대전시 발전에 유익하고 방사청 조기 이전과 관련 기업 육성에 효과적인지 충분히 검토해 중앙정부, 방사청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전시는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가 방사청 신속 이전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 확보된 유휴부지에 설계를 진행하면 되지만, 안산산단의 경우 그린벨트 해제 세부 절차가 필요해서 이행 시기가 더딜 수밖에 없다는 맹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방산 분야를 논산 등 인근 지역과 상생해 확장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시장은 "육군사관학교는 논산 이전이 맞다. 논산에서도 방산 기업을 키우고 있는데, 대전 한 곳에서 방산 기업 모두를 육성할 수 없다. 관련 지역과 상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유치는 가을께 좋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우주와 방산 분야는 한화그룹이 있는데 을지훈련 후 김승연 회장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직접 연락을 넣어뒀다. 한 곳은 투자 유치를 상당히 고려하고 있고 또 한 곳은 나노반도체 관련 실증 기반을 설립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차후 성과가 나오면 직접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을 우주항공 R&D 핵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와 비전도 명확하게 전했다.

이 시장은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 산업에서 대전이 제외될 수 없고, 발전할 수도 없다고 말씀했다. 실제 많은 기업이 대전에서 성장하고 싶어 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대전을 포함한 3축으로 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에, 과기부와 대전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