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연구원이 8월 19일 발표한 대전세종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대전의 경우 2000년대 이후 한 해 동안 내리는 비의 양은 줄고 있으나 강수 집중도는 증가하고 있었다.
연도별 대전시 연간 강수량(2000~2021년) (사진=대전세종연구원) |
특히 2010년 이후 여름철 평균 강수량 감소 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여름철 평균 강수량은 852㎜였다면 2010년 이후엔 690㎜로 162.1㎜ 감소했다.
다만 장마 기간 집중해서 비가 내리는 경향은 심해졌다. 장마철 강수 집중도는 2000년대 평균 29.1%였다면, 2010년부터는 평균 29.9%로 0.8%p 늘었다.
대전시 장마기간 강수 강도 (2000~2021년) (사진=대전세종연구원) |
특히나 폭우로 정림동 일대 침수 등 강수 피해가 심했던 2020년엔 장마 기간 강수일수가 39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았다.
장마철 강수 집중도와 강수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020년 집중 호우 피해 이후 대전시와 자치구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유천2지역 도시침수대응사업, 대사동 충무로네거리 침수대응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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