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모습. 출처=중도일보DB |
실제 전시가 발생했을 때 을지계획이 발의될 경우 시민들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비상대비 훈련과 계획이 얼마나 실효성 있느냐를 분석하고 보완하기 위해서다. 관 주도의 형식적인 을지연습에 그치지 않겠다는 취지다.
19일 취재 결과 대전시 을지훈련은 22일부터 25일까지다. 전시전환절차와 도상연습, 토의형 연습, 피해복구 실제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을지훈련 첫날인 22일은 대전시와 5개 구청을 비롯해 시 출자·출연기관 12곳까지 기관별 비상소집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실제 훈련은 구청별로 17건, 시범훈련은 동구청 주관으로 23일 다중이용시설인 대전대 산학협력관에서 진행된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훈련은 소규모로 축소됐다.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을 고려해 화제, 테러 대응 훈련에는 일부 시민단체만 참여하는 것을 확인됐다.
대전시는 외부 전문 평가관 10명을 초빙할 예정이다. 과거에도 평가관 제도는 있었지만 3명에 불과해 을지훈련을 제대로 관찰하고 분석하지 못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을지훈련은 사실상 사건(메시지)처리고, 대응 방안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가 핵심이다. 또 비상대응계획에 반영되는지, 절차대로 잘 조치가 이뤄지는지를 전문가 분석을 통해서 주무계획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을지연습은 1968년 무장공비침투사건을 계기로 비정규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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