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실 제공 |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날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회견에서 대전과 전남, 경남을 3축으로 우주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는데 과기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을 기존처럼 전남과 경남 2곳만 우선 선정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식적인 발표에서는 대전과 전남, 경남을 3축으로 우주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구체적인 정책 추진에 있어서는 아무런 변화도 없는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어 "과기부는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대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 방향을 수정할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의 공식적인 발표를 주무 부처는 반대하는 것인지 정확한 입장을 밝혀라"고 압박했다.
대전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이번 (윤 대통령)기자회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대전 유치가 사실상 확정되었다며 환호하고 있지만, 축배를 터트리기 전에 치밀하고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과기부와 면밀한 협의를 통해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에 대전시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우주항공청 경남 설립 공약에 대해서도 재고를 요청했다.
조 의원은 "기존의 공약에 얽매이지 말고 우주산업 발전 전망과 인프라, 경쟁력,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 정부가 해당 문제 역시 심사숙고하여 추진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이 월등한 대전이 우주항공청 설립과 운영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