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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 위원회 2021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라돈침대 방사선 폐기물에 대한 처리 계획이 미흡한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박 의원은 "천안주민들은 5년간 방사선 유출에 대한 공포를 무릅쓰고 감내했다"며"라돈침대 사건 해결의 끝은 천안 본사에 방치된 570t의 방사선 폐기물의 완전한 방사선 처리"라고 핏대를 세웠다. 이어 "과기부·원안위·환경부가 지난 5년간 이어온 책임 떠넘기기는 당장 중단하고 방사선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향후 계획과 이행방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탰다.
한편,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5월 유명 제조사 제품에서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
당시 WTO 발암물질 1급 물질인 라돈의 매트리스 검출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기준을 초과한 모두 29개 모델에 대해 수거 명령을 시행했다.
문제가 발생한 라돈 침대 5만 6000여개의 매트리스는 천안 본사로 수거돼 해체작업이 바로 완료됐고, 이후 당진 야적장에 있던 1만 6000여개의 매트리스 또한 천안 본사로 수거 및 해체되며 2018년 10월 25일 매트리스 해체작업은 끝이 났다. 그러나 매트리스 해체작업이 완료된 이후 방사선이 검출된 부속품 폐기에 대한 정부의 후속 조치는 사실상 방치된 상태였다.
박 의원이 원안위와 환경부로부터 '라돈침대 사건 경위 보고서 및 방사선 폐기물 처리 계획'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방사선이 검출된 부속품 570t이 천안 본사에 압축된 채 보관 중인 것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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