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등학교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에 7-4로 승리하며 2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대전고 선수들이 김의수 감독과 우승 세리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 |
대전고는 1회부터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1회 초, 1사 주자 1~3루에서 김해찬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제점을 올렸다. 이어진 주자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연속 볼넷으로 2점을 추가해 3-0으로 달아났다. 2회 초에도 대전고는 추가점을 기록했다. 박성빈이 좌 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추가했고 이어 김해찬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전주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 말 교체로 올라온 대전고 에이스 송영진을 상대로 이재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이어 이한림이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더해 5-2로 따라붙었다.
대전고등학교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고에 7-4로 승리하며 2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대전고 선수들이 김의수 감독과 우승 세리모니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야구소프트볼협회) |
3점 차 리드에서 9회를 맞은 대전고는 9회 말 1사에서 득점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재현의 뜬공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대망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대전고 투수 송영진은 6.2이닝을 던져 91개의 투구,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고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유신고를 9-3, 8강에서 라온고에 5-3, 준결승에서 안산공업고에 18-4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고, 전주고까지 제압하며 고교야구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부임 후 첫 우승을 거둬 감격스럽고 행복하다. 전주고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이번 우승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전고 곽성준은 최우수선수상에 선정됐으며, 우수투수 상에 송성훈, 수훈상은 송영진이 차지해 이번 대회 부문별 상을 휩쓸었다. 지도자상 역시 김의수 감독이 수상했으며 대전고 윤장순 교장도 우승팀 공로상을 받았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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