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4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충남 아산과의 홈 경기에서 카이저와 윌리안의 득점에 힘을 얻어 2-1로 승리했다. (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카이저 레안드로, 윌리안을 선봉에 세우고 김인균, 임덕근, 수세종, 민준영을 중원에 조유민, 임은수, 김민덕을 수비라인에 위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아산은 강민규와 정건우를 전방 투톱으로 배치하고 김채윤, 송승민, 김강국, 박세직, 이학민을 중원에 이은범, 이상민, 유준수가 수비라인에 위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 대전은 최전방에 위치한 카이저를 활용한 공세로 아산을 압박했다. 레안드로와 윌리안이 측면에서 공간을 노렸고 임덕근이 공격 2선에서 최전방을 지원했다. 아산은 중원 이후로 수비 진영을 넓게 활용하며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0분에 가까워지면서 아산도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교체로 들어온 유강현과 박세직이 대전 골문 앞 빈 공간을 노리며 기회를 노렸다. 전반 27분 아산 강민규가 대전의 오른쪽 측면을 열며 올려준 크로스를 유강현의 발에 맞았으나 다행히 이준서의 선방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33분 아산이 선제골을 올리며 먼저 달아났다. 주세종이 수비 과정에서 이학민에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유강현은 가볍게 대전의 왼쪽 골망을 흔들며 0-1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대전은 1분 뒤 김인균의 기습적인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반 40분 대전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레안드로가 이어준 패스를 임덕근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카이저가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카이저의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분위기를 역전시킨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트렸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윌리안이 단독 드리볼로 수비수 3명을 벗겨내며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을 2-1역전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에서 기세를 이어갔다. 동점골을 넣은 카이저를 비롯해 레안드로와 윌리안이 아산 진영 골문을 넘나들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아산은 전반과 비슷한 형태로 중원 아래로 전력을 집중시켰다. 후반22분 대전은 카이저를 빼고 공민현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1분 뒤 주세종을 빼고 이진현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아산의 경기 집중력이 다시 살아났다. 볼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가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의 패스를 발에 붙였으나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0분 대전은 윌리안, 레안드로, 김민덕을 빼고 김승섭, 변준서, 이현식을 투입시켜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종료까지 대전과 아산 모두 추가골을 위해 접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 없이 2-1로 경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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