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만에 110㎜ 쏟아진 부여, 최다강수량 극값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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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만에 110㎜ 쏟아진 부여, 최다강수량 극값 넘어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사이 충남내륙 호우
청양 162㎜, 부여 159㎜, 논산 42㎜ 등
오늘 소강상태 예상되나 강수규모 편차 커 '주의를'

  • 승인 2022-08-14 10:39
  • 수정 2022-08-14 14:0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날씨0814
14일 오전까지 충남 내륙에 많은 비가 내려 지난 이틀간 누적강수량 200㎜에 유박하고 있다. 오늘 낮에도 소나기가 예상되고 있다.
충남 부여에 14일 새벽 한 시간만에 110㎜, 보령에 13일 72.3㎜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시간 최다강수량 극값을 경신했다. 덥고 습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된 충남권남부에는 밤사이 천둥.번개를 동반한 1시간당 최다강수량 극값을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충청권을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주요지점 강수량 현황을 보면 충남 청양 162㎜, 부여 159㎜, 보령 86.8㎜, 청주 48.5㎜, 논산 42.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중에서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서울 8.5㎜ 또는 전라권 무주 5㎜ 등과 비교해 밤사이 비는 충청권에 집중됐다.

특히, 오후 10시께부터 강력한 비구름이 서해안에서 충남 내륙으로 유입돼 새벽 1~3시 사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때 부여에서는 한 시간만에 강우량 110㎜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내렸다. 이는 시간당 내린 최다강수량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또 13일 오후 11시께 보령지역에도 집중호우가 쏟아져 1시간에 72.8를 기록해 한 시간 최다강수량 극값 4위에 이를 정도였다. 기상레이더 상에서도 13일부터 14일 오전 8시 30분까지 보령과 청양, 부여 누적강수량이 110~200㎜에 유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충청권 남부와 전북 북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오전 충남권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오후부터 밤사이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때 내리는 비나 소나기는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고, 때로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으니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충남권남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급류 및 하수도와 배수구 등의 물 역류 대비에 철저함을 기해야 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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