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왼쪽)이 11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이재열 상인회장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서울은 34개 시장과 경기 23개 시장, 인천 5개 시장, 약 1240개 점포에서 점포 누수와 주차장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충청권에서도 호우 경보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11일 오후 3시 기준 대전시 누적 평균강수량은 289mm, 세종은 150mm, 부여 249mm, 서산 247mm를 기록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11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 소재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했다. 136개 점포 중 절반에 가까운 60여 개의 점포가 침수돼 현재 복구 중인 남성사계시장현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상인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긴급 피해복구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공단은 폐기물 처리, 긴급방역, 공동시설 청소 등을 통해 전통시장이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시장당 최대 1천만 원의 긴급 복구비를 지원, 특성화시장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피해 시장은 기반시설 구축 예산 집행 한도를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해 복구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폭우로 인해 재해를 입은 소상공인은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아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설비보수, 추석상품 구매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7천만 원(금리 2%)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기존 소진공 융자 대출만기도 1년 연장한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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