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13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충남 아산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13일 오후 6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2라운드 충남 아산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6월 13일 아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분패했다. 전반 36분 박세직에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대전은 이날 아산전 패배를 포함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대전이 잠시 추줌한 사이 부천과 안양이 2위 그룹으로 올라왔다. 불행의 시작이 아산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나쁜 기억을 종식하기 위해서라도 대전은 아산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아산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대전은 지난 부산과의 3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하며 홈 2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이 이번에 아산을 제압하면 울산이 2004년 5월 30일부터 2005년 6월 19일까지 기록한 홈 23경기 무패와 타이를 이루게 된다. 대전은 21과 27일 부천과 안양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아산에 승리하고 8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면 대전은 K리그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부산전을 통해 대전은 브라질 3인방 카이저-레안드로-윌리안 조합을 시도 했다. 100%의 전력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카이저가 아직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이민성 감독은 "시간이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마사도 부산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인균을 비롯해 공민현, 김승섭 등 후반전을 책임질 즉시 전력감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수문장 경쟁도 기대된다. 주전 이창근의 어깨 부상으로 후보로 밀려나 있던 정산과 이준서의 경쟁 구도가 생겼다. 이준서는 부산전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팀이 승리로 이끌며 이민성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비록 한 골을 내주긴 했지만 30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보여준 정산의 플레이 역시 나쁘지 않았다. 리그 경험에선 정산이 앞서 있지만, 이준서의 신인답지 않은 과감하고 노련한 플레이 역시 기대된다.
이민성 감독은 "실점 위기가 너무 많다.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부산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해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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