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참석자들은 성공적 건립 및 운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시민 의견 청취 기구 등 시민 참여 체계 구축, 공공의료 인력 확충, 역량 강화 방안 마련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10일 대전 동구청에서 '성공적인 대전의료원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장철민 국회의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을 비롯해, 조부활 대전의료원설립시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조혜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 임영이 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장, 임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전의료원의 성공적인 건립 및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부활 집행위원장은 "민선 6기에는 대전의료원설립 추진 시민위원회가 있었으나 민선 7기에 들어서면서 시민위원회가 폐지됐다"라며 "성공적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시민 참여 기구가 마련돼야 한다. 시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통로를 개발하고 공공병원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이사회 등 지배 구조에 시민참여를 대폭 늘려 시민에 의한 시민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력 충원 방안이 필수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혜숙 본부장은 "의료원 건물을 세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력"이라며 "지역 대학병원 간 의사파견, 공공임상 교수제, 장기적 지역 의사제, 간호사 처우 개선, 공공간호사제도 도입 등 인력충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및 기능 강화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임영이 의료서비스혁신단장은 "지금부터 대전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공공의료원의 본연의 기능에 맞게 취약계층 필수의료 제공,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및 지역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등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확립해 운영해야 한다고"강조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역량 강화도 필요성도 지적됐다.
임진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은 "대전의료원이 실질적인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적정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 건립 규모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 계획을 추진하면서도 지속적인 역량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대전의료원은 ICT 기반 격리병상과 같은 최신 시스템과 의료장비들을 갖춘 최첨단 종합병원이 될 것"이라며 "대전의 공공의료 필수 진료와 특화 검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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