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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회는 12일부터 전반기 원구성을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연다. 17일까지 제264회 임시회를 열고 의장·부의장 등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7월 7일 9대 의회 첫 임시회를 열고 원구성 절차에 들어갔으나 의석수 동률로 의장 자리를 두고 여야 간 논쟁에 파행을 거듭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다선의원과 연장자가 있어 규칙상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 힘이 맡지만 그동안 민주당 측이 하반기 의장직을 양보해 달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도 하반기도 원칙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으나 민주당 측에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조대웅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현재 의회에서 처리해야 할 안건이 산적해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기로 했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전반기에 의장을 맡지 않은 당에서 의장을 맡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덕구의회는 원구성이 끝나는 대로 바로 임시회를 개회해 13여 개의 밀린 안건들을 심사할 계획이다.
특히 신탄진 동장 자리에 의회 사무국의 5급 사무관이 이동하기로 결정됐지만 그동안 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두 달 가량 동장직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 밖에도 최근 대덕구에서 경비 노동자들이 고용 문제와 노동 환경 개선을 이유로 '대덕구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안' 개정 시위를 벌였는데, 원구성 문제에 밀려 의회에서 검토하지 못했다. 이 경우 조례를 전달받은 후 의장이 5일 안에 공표해 30일 안으로 처리해야 한다.
의회 측은 뒤늦은 만큼 신속히 검토하겠다 밝혔다. 전석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협치와 협력을 통해 구민들에게 더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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