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완석 작가 |
작가의 이번 희곡 선정은 2020년 63번째로 선정된 작품 '봄·여름·가을·겨울'과 2021년 97번째로 선정된 작품 '하늘 바람이어라'에 이은 세 번째 선정으로 지역 작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국극작가협회는 1945년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희곡 작품을 총망라해 5년 전부터 대표 희곡 명작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101번부터 130번을 선정했다.
'금계필담'은 도 작가의 고향인 충북 괴산과 60여 년 살아온 대전을 중심으로 충북의 역사를 모티브로 했다. '둔지미골 신화'는 서구 둔산동의 옛 역사를 소재로 만든 작품으로 조선 세조의 딸 세령공주와 세조의 숙적인 김종서 손자와의 사랑을 담은 이야기를 근거로 충북 보은에 남아있는 그들의 삶 흔적을 작품에 담았다.
대한민국 대표 희곡 명작에는 도완석 작가 외에도 차범석, 윤대성, 노경식, 오태석, 이강백 등 원로 작가의 작품도 수록돼 있으며, 올해 선정 작품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대구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한민국 '극작 엑스포 희곡마켓'에 선보일 예정이다.
도완석 작가는 "선정된 세 작품 모두 대전을 소재로 한 희곡으로 한국 희곡 문학사에 향토적인 소재로써 우리가 사는 곳의 이야기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기쁘다"며 "지난해 칠순을 기념하며 출간한 '길 위의 초상' 1·2권도 독자들에게 호평받고 있으며, 3권 원고는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조만간 4권 집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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