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박남구 (사)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 승인 2022-08-08 10:25
  • 신문게재 2022-08-09 1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박남구
코로나19 재 확산과 폭염, 금리 인상 등 경제적인 여건이 좋은 게 하나도 없다. 더구나 폭염까지 우리를 힘들게 한다. 민선 8기가 시작한 지가 한 달여 일이 지난 지금도 국회 상임위 등 각 지자체 역시 의회구성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속담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제 맛이 난다고 했다. 이번 정권은 5년 만에 교체되어 미쳐 준비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정부, 국회, 지자체가 우리 국민과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나오는 임명직들의 임기보장과 자리싸움이 되풀이되고 있다. 왜 이러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가? 몰라서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 대전시 역시 이러한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안다. 법 개정을 통한 임명직들은 수장과 같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개정이 꼭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노선과 생각이 틀리는데 어떻게 원팀으로 정무를 하고 공약을 추진할 수 있겠는가? 새로운 대전에서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선이 틀리다고 부정을 하면 안 된다. 우리 자식들, 후배들을 위해 새로운 정책과 전략을 만들고 실행해야 민선 8기도 성공하리라 생각된다.

정치는 생물(生物)이라고들 한다. 왜 생물이라고 했을까? 당연히 시대의 흐름과 국민과 시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신선한 정책을 적절하게 만들어 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바로 썩어서 버릴 것이다. 그래야 정권 재창출도 이루어질 것이고, 시민과의 소통이 잘 될 것이다. 4년의 임기는 유수(流水)와 같이 빨리 지나간다. 한번 지나가면 끝난다. 따라서 지역에 맞는 공약을 선정하고 선정된 공약은 전략과 전술을 통해서 그 지역에 얼마나 부합되는지?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지? 경제인, 소상공인들에게는 도움이 얼마나 되는지? 전략전문가, 정책전문가들의 자문과 정책포럼 등을 통해서 검증을 받고 진행해야 성공할 것이다.

대전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은 "일류경제 도시 대전"을 슬로건으로 재도약의 의미로 20년 후 대전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취임식에서 말했다. 경제활성화 정책을 위해 500만평의 산업용지를 확보해서 대기업, 플랫폼 기업, 바이오, 모빌리티, 방산과 우주관련 기업을 유치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대전의 젊은 인재들에게 지원하는 큰 틀의 기반조성이 필요하다고 공약을 했다. 하지만 시장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울 것이다. 정부와 국회가 지원하는 환경 등을 잘 파악해서 향후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형 대전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 참모들의 역할이 클 것으로 생각되며, 선거에 같이 했건 안했 건 대전의 미래를 위해 뛰어 줄 수 있는 인재를 요소에 배치시켜 같이 소통하며 만들어 가는 것이 첫 번째 성공의 바탕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방송이나 신문지상에서 보면 대전시 산하 기관장들의 임기 버티기 및 끌어 내리기라는 명목으로 정권교체마다 불협화음이 있었다. 대전시 각 산하기관별 특, 장점을 잘 살리어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공모를 통해서 등용을 시켜야 민선 8기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끝으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기 위해서는 조례를 개정해서라도 지자체 장과 임기를 같이 맞추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어느 기관은 임기가 3년, 어느 기관은 임기가 2년 이렇게 임기가 서로 다르다 보니까 지키려는 사람과 달라는 사람은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대전을 일류 경제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함께 꿈꾸는 미래와 함께 그리는 미래를 이룰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대전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박남구 (사)대전시컨택센터협회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