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카이저-김인균-공민현의 골을 묶어 3-0대승을 거뒀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카이저를 원톱으로 세우고 윌리안과 마사, 레안드로를 공격 2선에 주세종과 임덕근을 중원에 민준영, 김민덕, 조유민, 이종현이 수비라인에 배치된 4-5-1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부산은 김찬, 이상헌, 드로젝을 최정방에 배치하고 정원진, 박종우, 에드워즈를 중원에 어정원, 이한도, 조위제, 박세진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부산의 강한 압박으로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드로젝과 김찬이 대전 골문을 빠르게 파고들며 슈팅 기회를 노렸다. 대전은 카이저와 레안드로가 부산의 측면으 노리며 슈팅 공간을 찾았다. 전반 14분 대전 수비 실수를 틈타 부산 정원진이 슈팅을 날렸으나 다행히 이준서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17분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대전 윌리안이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골대 옆으로 흘러나갔다.
전반 28분 오른쪽 크로스를 이어받은 이상헌의 슈팅을 이준서가 선방하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중반까지 대전은 부산의 빠른 역습과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이저를 비롯해 윌리안, 레안드로 등 외국인 공격수들은 부산의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 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39분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부산 진영 골문 왼쪽을 풀어낸 마사의 패스를 오른쪽 문전에서 기다리던 카이저가 밀어 넣으며 부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카이저의 K리그 첫 번째 득점이었다. 카이저의 골로 분위기를 바꾼 대전은 공세 수위를 높여 부산을 압박했으나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역시 시작과 동시에 부산의 거센 압박이 이어졌다. 대전 역시 카이저와 윌리안이 부산의 측면을 파고들며 맞불로 대응했다. 후반 6분 부산이 먼저 변화를 줬다. 드로젝이 빠지고 라마스가 투입되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9분 대전이 코너킥 찬스에서 주세종의 크로스를 조유민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비켜나갔다.
후반 15분 대전도 변화를 시도했다. 마사를 빼고 측면 움직임이 좋은 김인균을 투입했다. 후반 19분 이준서의 선방이 또 한 번 빛났다. 대전 진영 프리킥 찬스에서 라마스의 낮게 깔아 차는 슈팅을 몸을 날려 선방했다. 후반 중반에 들어서며 양 팀 모두 치열한 허리 싸움이 이어졌다. 후반 30분 대전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고체로 들어온 김인균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부산의 골망을 갈랐다. 김인균의 시즌 4번째 득점이었다. 김인균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은 대전은 김민덕과 카이저를 빼고 공민현과 김승섭을 투입했다. 2실점을 내준 부산은 공세를 올려 만회골을 노렸지만, 이준서가 잇따라 선방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41분 대전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부산 진영 오른쪽 측면을 풀어낸 김승섭의 패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공민현이 밀어 넣었다. 공민현의 시즌 3번째 득점이었다.
3골을 넣은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부산을 몰아붙였다. 공민현과 윌리안, 레안드로가 집요하게 부산 골문을 파고들며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추가 득점 없이 3-0대전의 대승으로 마무리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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