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이날 서울 용산 '우주경제 조성' 관련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항공우주청 설립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여러 전문가와 정부 부처 의견을 들어 설계하고, 국민 공감대를 충분히 확보한 뒤에 발표하겠다"고 부연했다.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구체적인 입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 역시 항공우주청 설립 필요성을 지난 5월 21일 누리호 발사 성공 직후와 7월 6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방문 등 두 차례에 언급했지만 역시 입지에 대해선 함구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설왕설래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과정에서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설립을 공약했다. 대선 이후 인수위도 같은 의견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정작 정부가 항공우주청 설립 검토에 착수하면서 출연연은 물론 관련 기업 등 인프라가 월등한 대전이 항공우주청 입지로 재차 부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그동안 대전에선 과학기술계를 중심으로 이 분야 대원칙인 선택과 집중을 거론하면서 지역 설립을 강력히 요청해 왔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 달 탐사 로버(탐사 로봇) 기술 개발을 포함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발사체에 대해선 "2031년 개발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 국회에서 내년 예산 반영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달 착륙선과 관련해선 "현재 2024년 개발 착수를 목표로 사업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