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8·28 全大 ‘어대명’ 추격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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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8·28 全大 ‘어대명’ 추격전 속도

李 대세론에도 '姜風' 자평 "올라갈 일만 남아"
대의원투표 여론조사 중·후반 예정 판세 변수
14일 안방 충청 경선…전대 변곡점 되나 촉각

  • 승인 2022-08-07 10:20
  • 수정 2022-08-07 10:3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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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권 도전에 나선 충청 대표이자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인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이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대 초반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의 대세론이 거세지만, 전대 중반으로 갈수록 이른바 '강훈식 바람'이 불고 있다는 자평으로 반전을 자신하고 있다.

강 의원은 6일 강원·대구·경북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4.88%로 3위에 그쳤다. 이 의원이 74.8%로 1위, 박용진 의원(강북을)이 20.3%로 2위에 자리했다.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대교체론 기수로 '쓸모 있는 정치' 프레임으로 깃발을 든 강 의원이 전대 초반 이재명 대세론의 높은 벽을 실감한 셈이다.

2위인 박 의원과 득표율을 합쳐도 1위 이 의원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어대명’을 꺾기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여겨졌던 97세대 단일화에 대한 무용론도 나온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전대가 거듭할수록 판세가 출렁일 가능성은 다분하다며 강 의원의 반전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전대에서 권리당원 투표가 모두 15차례나 되는데 선거인단 비중 30%에 달하는 대의원 투표는 경선 막판에 잡혀 있어 선거 판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국민 여론조사(25%)는 경선 중반과 막바지에 나눠서 하는 것도 변수다.

조직표가 관건인 대의원 투표에서만큼은 이 의원이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기에 이 의원이 안고 있는 '사법 리스크'에 대한 경쟁자들의 공격과 당원과 국민의 원심력이 작용할 경우 판세는 안갯속으로 빠져들 가능성도 없진 않다.

강 의원도 반전을 벼르고 있다. 그는 6일 순회경선 직후 언론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첫 성적표를 받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금부터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충청에서 새 변화 흐름 만들 것이고(이 기세를) 호남과 서울까지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설을 보시고 강훈식을 다시 봤다는 말 많다. 저의 생각과 비전 알게 되면 새로운 이변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역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충청권 4개 시·도 순회경선은 14일에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충남(공주교통연수원), 오후 2시 충북(CJB미디어센터), 오후 4시 30분 대전·세종(충무체육관) 등이다. 호남 경선은 20~21일, 서울·경기는 27일 예정돼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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