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서 메달을 따낸 대전 중등부 선수들이 시상식 후 인증샷을 선보이고 있다.(대전복싱협회) |
첫 금빛 낭보는 가오중학교 이승훈(15) 선수가 알렸다. 5일 열린 중등부 결승전 -46kg에 출전한 이승훈은 사천중학교 한서현에 3-2접전 끝에 판정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펼쳐진 -48kg 결승에서는 같은 학교 소속의 권종찬(15)이 결승에서 만난 사천중 정상현에 3-2판정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54kg급의 임성현 역시 결승에서 성지복싱클럽 김준영을 3-2판정승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전 가오중학교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만 3개를 따내며 중등부 단체부문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44kg에 출전한 가오중학교 고동현(14)이 은메달, -52kg에 출전한 한밭중학교 양태민(14)이 은메달, 52kg에 출전한 가수원중학교 김아람(15)이 동메달, -50kg 대전성모여고 김영경(17)은 동메달을 따냈다.
중등부 7개의 메달 중 4개를 수확하며 지도자상을 수상한 정재석 지도교사는 "올해 기량 좋은 대전선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5월에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부진했지만, 재활훈련에 착실히 임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훈련에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52회대통령배전국시도복싱대회서 메달을 수상한 대전 고등부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친 후 인승샷을 선보이고 있다.(대전복싱협회) |
대전광역시복싱협회 정현범 전무는 "대전 복싱 유망주들이 지난 3월에 열린 전국종별대회서 메달을 휩쓴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성적으로 대전 복싱의 위상을 전국에 떨치게 됐다"며 "오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대전 선수들이 금빛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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