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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당원·지지자들과 만나 "비민주적 정당이라는 뜻이다. 당을 바꾸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의 민주당에 대해 "당이 장기 계획이 없는 것 같다. 리더십 부재 상태"라며 "방향도 잘 모르겠고, 책임지는 사람, 세력도 없고 당장 닥친 일을 해내기 급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민주당 하면 '민주화 운동'이 떠올랐는데, 거기까지가 끝이었다"며 "성공의 역설인데 이걸 거의 다 완수하다 보니 민주당이 할 일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만 잘하면 재집권할 수 있는, 운수에 기대지 않고 실력으로 정권을 탈환하는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이 될 것"이라며 "내가 살아갈 내일, 다음 세대가 살아갈 세상을 만들어 줄 거라는 대안 세력, 수권 능력을 인정받는 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자인 강훈식, 박용진 당 대표 후보도 같은 날 충청공략에 나섰다.
유일한 충청 주자인 강훈식 후보는 충남지역을 돌며 당원들과 스킨십에 주력했다. 그는 ""어떤 계파도 아닌 오롯이 '민주당이 계파'인 강훈식은 양쪽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우고 민주당을 갈등이 아닌 통합의 길로 이끌 수 있다"며 "단절이 아닌 연결의 힘으로 더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진 후보는 충북 청주서 당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사당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에 대해 기소와 동시에 직무를 정지한다'는 당헌 제80조 개정 움직임을 비판했다.
일제히 충청공략에 나선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6일 첫 지역순회(강원·경북·대구)에 나선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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