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충청의 발전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 정치/행정
  • 대전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충청의 발전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국힘 지도부, 윤 정부 성공위해 적극 지원 약속
향후 국비 확보 과정에서 약속의 효과 지켜봐야
대전 산업용지 예타 면제, 세종 균형발전 이행
충북 광역철도 청주 통과, 충북 탄소센터 요청

  • 승인 2022-08-03 17:10
  • 신문게재 2022-08-04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가 '충청의 아들'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충청권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3일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6·1지방선거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 전원 교체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며 당 차원에서 시·도지사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도 다 할 것이라며 우호적 관계를 지속 강조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힘-충청권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는 각 시도별 최대 현안 사업은 물론이고, 충청권 공동 과제와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공식 첫 회의였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이 참석했고, 국힘 4개 시·도당위원장, 그리고 윤창현 국회의원이 참석하며 힘을 실었다.

민선 8기 첫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는 한마디로 적극 협조를 앞세운 '약속의 자리'였다. 집권여당과 충청권 시·도지사 모두 같은 당 소속이다 보니 당연한 결과지만, 차후 중앙부처와의 협의 및 국비 확보 과정에서 이 약속이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는 지켜봐야할 숙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당에서 정책을 결정할 때 충청권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최근 반도체 정책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정책이 발표돼 충청민에게 실망감을 줬다. 또 충청권은 내륙이라서 해양수산부의 예산이 배정되지 않는다는 역차별이 있다"며 충청권 전체의 틀에서 각별한 관심을 촉구했다.



20220803-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5
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은 산업용지 500만평+알파와 제2대덕연구단지, 방위사업청 조기 이전 조성 등 총 20개의 현안을 건의했다. 산업용지와 제2대덕연구단지는 예타 면제를 요청해 빠르게 진척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권성동 당대표 및 원내대표는 정책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역대 정부마다 예타 면제 사업이 있었다. 이번 정부에서도 대전을 비롯해 각 시도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정책 사업에 대해 예타 면제가 이뤄지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클러스터에서 대전이 제외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대전이 경남, 전남과 우주분야 3축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과기부와 적극 협의하겠다"며 최근 충청패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앞서 지도부는 세종시를 먼저 방문했다. 세종의사당 부지와 대통령 집무실에 대한 당 지도부의 입장을 확인하며 조기의 성과를 거뒀다. 세종시는 조치원 KTX 정차와 행복도시 예정지역 3중규제와 관련해 국토부와 긴밀하게 협약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답변을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은 행정수도 그 이상의 지방도시가 돼야 한다. 아파트 공급비율 상향과 교통문제, 교육도시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오른 현안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충북과 충남도 대표 현안사업을 중심으로 정부와 당의 든든한 지원이 전망된다. 충북은 충청권 내륙고속화도로, 대전~세종~청주공항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를 요청했고 충남은 산업단지 대개조, 탄소 포집 활용 실증센터 건립에 힘을 실어달라 요청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통령 지역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윤 정부 들어 방향과 시기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충청권의 열망과 함께 탄생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내년도 예산을 통해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고, 지방 또한 성과를 내서 어느 곳에서든 기회가 있는 국가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