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진흥공단이 10일부터 '2022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추경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사진=소상공인진흥공단. |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온라인 플랫폼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 사용 기업들의 매출액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응답이 74%나 차지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수수료 부담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 온라인 플랫폼에 바라는 점에 '수수료 인하'라고 답한 사용 기업은 80%에 달했다. 매출액의 수수료 비율은 10~15%를 차지한다는 응답이 35.4%로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0일부터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해 '2022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지원추경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한다. 총 7000개사를 선정하며 O2O 플랫폼을 활용할 때 소요되는 홍보·마케팅 활동비를 지원한다. O2O(Online to Offline)은 실제 매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자와 소비자를 온라인에서 연결하는 서비스다.
플랫폼은 공모를 통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SK플래닛(OK캐쉬백, 시럽월렛), 당근마켓(당근마켓)이 선정됐으며 소상공인은 하나를 선택해 30만 원 내외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에선 배달의민족 내 울트라콜이나 배민상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즈포인트 30만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SK플래닛은 OK캐쉬백과 시럽 월렛의 모바일 홍보 푸쉬(Push) 3천 건, 모바일 홍보 배너 3개월 등을 지원한다. 당근마켓은 판매수수료 면제하고 소비자용 할인 쿠폰 등을 지원한다.
소진공 박성효 이사장은 "비대면 거래 확산 추세가 지속되며 소상공인의 온라인시장 진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사업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청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온라인 시장 진출에 관한 필수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소상공인 온라인 아카데미(sbiz.learningfactory.co.kr)와 소상공인지식배움터(edu.sbiz.or.kr)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소진공은 필수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3일부터 9일까지 사전 공고기간을 뒀다. 자세한 내용은 소진공 누리집(www.semas.or.kr) 공지사항 또는 소상공인마당(www.sbiz.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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