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가 학생선수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기간 집중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한다.(대전시체육회) |
학생선수들에게 여름방학은 일반 수험생들 이상으로 중요한 기간이다. 정규수업을 치르고 운동에 참여해야 하는 현행 학생운동부 규정상 평소 훈련이 부족했거나 부상으로 훈련에 집중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여름방학을 통해 재활에 들어간다. 그러나 시간적인 여유나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선수들은 부상을 안고 훈련에 복귀해 부상을 키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스포츠 컨디셔닝지원팀'은 이런 어려움을 가진 선수들이 다시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전시체육회 지원팀이 직접 운영한다. 지원팀은 대전스포츠과학센터에서 체력측정을 진행한 100여 팀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재활프로그램에 들어간다. 대상은 고등부(대전체고 태권도 외 8개 팀 25명), 중등부(대전체중 양궁 외 7개 팀 21명), 초등부(갑천초 농구외 2개 팀 13명) 총 19개 팀 59명으로 무릎, 허리, 어깨, 발목 등 부상 부위와 원인에 따라 '등속성재활장비'를 비롯해 최첨단 스포츠 재활 장비를 활용해 재활운동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대전체고 태권도부 정준현 지도교사는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부상의 우려를 안고 있다. 체계적 재활훈련프로그램은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선수 생명까지도 영향을 주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 기간에 부상선수들에게 체계적 훈련지원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체육회 이승찬 회장은 "이번 여름방학 집중 재활훈련이 엘리트 스포츠의 풀뿌리인 학생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의 빛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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