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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직무대행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굳은 표정으로 원내대표실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4개 시·도지사와 여당 지도부가 참여하는 전국 순회 일정이 당장 이틀 뒤라 행사 최소 가능성은 적다지만, 당내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의원총회를 여는 등 협의회가 후순위로 밀려 겉핥기 수준으로 그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충청권 4개 시·도는 3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정부와 지방정권 교체 후 처음 열리는 예산정책협의회이기 때문에 4개 충청권 광역단체장 모두 참석한다. 각각 추진하는 공약과 현안 사업을 위한 내년도 국비 확보가 달려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김성원 예결위 간사, 양금희 원내대변인과 충청권 4개 시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문제는 17개 시·도 가운데 충청권이 마지막 일정인데, 최근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로 인해 현안 사업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내려놓고 1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 간담회와 의원총회까지 열리고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협의회가 취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되지만, 여지는 남아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당에서 지도부 일정 조율을 위해 개최 전까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개최했고 정기국회 예산안 심사 일정도 있어 열리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끝까지 여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국민의힘으로부터 1일 오전까지는 연기나 취소 가능성이 없다고 답변받았다. 다만 당일 취소 통보 등 최악의 가능성도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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