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료계에서는 현직인 윤환중(59) 충남대병원장과 지난 23대 병원장 선출에서 고배를 마셨던 조강희 교수(60·재활의학과)가 다시 후보자로 추천될 가능성이 크다며 2파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지역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는 이달 제 24대 충남대병원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후보자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충남대 이사회가 교육부에 임용후보자를 추천하면, 교육부는 결격 사유를 검증하는 등 심사과정을 거쳐 신임 병원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이달 이사회의 병원장 후보 추천에 따라 후보자 윤곽이 뚜렷해지겠지만, 현재까지는 현직인 윤환중 병원장, 조강희 교수가 병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환중 병원장은 충남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과 임상시험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의학전문대학원 진료실기센터장, 대전지역암센터 암진료부장, 충남대 학생부처장, 세종충남대병원 개원준비단장 등을 거쳤고 현재 충남대병원장을 맡고 있다.
조강희 교수는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장, 대한재활의학회 이사장, 대한임상통증학회 회장, 질병관리본부 장애(장해)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위원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심사위원 등을 거쳤다.
윤환중 원장의 경우 병원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현직이라는 강점이 있다. 조강희 교수의 경우 대외 활동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앞서 둘은 제23대 병원장 선출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병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두 명 모두 평가가 좋아 차기 병원장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우선 윤 원장이 연임 의지가 있고 조강희 교수의 원장직 도전도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라 원장 선출은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물들 모두 충남대병원 구성원과의 관계성 등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차기 원장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코로나19 위기 상황에도 무난하게 병원을 운영하고 현직 메리트가 있는 윤 원장이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 23대 충남대병원장의 임기는 오는 11월까지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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