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인터넷으로 우리문화재를 살려보자!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인터넷으로 우리문화재를 살려보자!

이광섭 대전문화유산답사기 저자

  • 승인 2022-08-01 16:37
  • 신문게재 2022-08-02 1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이광섭 대전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우리나라는 IT 강국임을 틀림없는 사실이며, 인터넷으로 모두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정보를 얻는 시대다. 찾아가 보고 싶은 문화재를 사전에 검색하여 찾아가기 때문에 대부분 방문자는 내용을 알고 문화재를 답사한다. 내가 첫 답사 할 땐 무조건 찾아가 촬영하고 집에 와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전문 서적에서 관련 내용을 읽어보고 다시 방문 하곤 했다.

먼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찾고자 하는 우리 문화재를 검색하면 보통 사진이 1장에서 6장이며, 글자 수는 300자에서 800자 정도다. 검색하는 분들이 봄이나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에 필요한 사진을 골라서 사용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글 내용도 마찬가지로 인물이나, 건물 관련 내용, 사건 전개 등 내용이 많아서 내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사용해야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있다면 누구나 사진을 갖다 이용하거나, 내용도 줄여서 사용할 수가 있음에도 말이다. 우리나라는 IT 강국으로 많은 인재가 있는데 왜 안될까? 하는 생각이 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분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내용을 많이 알기 때문에 사진이나 내용이 보충 가능할 것으로 사료된다. 앞으로 몇 년만 노력을 해주시면 문화재를 찾는 답사자나 외부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지역 문화재를 답사하면 제일 먼저 접하는 것이 문화재 안내판이며, 내용을 읽어보면 주소는 도로명 주소가 생기기 전인 옛 주소 위에 도로명 주소를 시간이 지나다 보니 부착한 내용이 떨어지거나 수정이 안 된 곳이 있다. 당초 도로명 주소는 도로명과+건물번호를 합해 도로명은 도로구간마다 부여한 이름 명사+도로별 구분기준(대로·로·길)으로 구성으로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이 돼 당시 혼동이 있었다. 지금은 정착이 되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문화재 안내판은 아직도 수정이 안 됐다. 도로명 주소는 도로명 주소, 국가기초구역 및 국가지점번호의 표기, 관리, 활용과 도로명주소의 부여, 사용, 관리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생활안전과 편의를 도모하고 물류비 절감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온라인이 선진국으로 실시가 된 지 8년이 지나서 정착됐으니, 이젠 문화재 설명 판이 변경됐으면 한다.

문화재 설명 판을 설명 내용 중 일부가 틀린 곳이 있으니 수정을 했으면 하며, 단순하게 오타나 잘못 표기는 관람객이나 국내외 많은 분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게 되는 것이다. '고산사 대웅전'에 있는 내용 중 '대웅전 안에는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塑造)의 여래상이 모셔져 있고'에서 소조가 아니라 목조이다. 그리고 대덕구 미호동에 위치한 취백정 축조 년대가 다르다는 의견 등이 있으며, 문화재 설명 판은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다 보니 정정하는데 여러 단계를 걸쳐야 한다고 한다. 궁궐이나 사찰, 향교 등을 출입할 때 우측으로 진입을 하는데 좌측에 설명 판이 있어서 읽고 나서 우측으로 출입하는 동선의 혼선이 생겨 좌측으로 진입하는 경우를 종종 보고 있는데, 관리인이나 문화 해설사가 있는 곳에서는 설명을 하면 관람객들은 이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는 차량이나 사람들이 통행하는 것이 우측통행이 기본으로 되어있으므로, 문화재 설명판 위치가 문화재 출입구 우측에 설치했으면 한다. 문화재 설명판 크기나 모양이 여러 형태가 있다. 예전부터 있는 설명판 양쪽에 기둥이 있는 것, 스텐으로 수직으로 길게 세운 것, 꺾임 형태로 되어 있는 것 등으로 되어 있는데 주위 환경이나 문화재 구조가 옛 건축물이거나 근대 건축물 등 모양에 따라 다르게 설치가 되어 있는 것을 어느 정도 규격, 형태, 재질, 색깔, 글자 모양과 크기 등을 통일했으면 한다.



추후 문화재 설명 판을 개정한다면 어려운 한자를 줄이고, 순수한 우리말로 쉽게 표현을 한다면 한문을 배우지 아니한 세대인 학생들이 현장학습으로 우리 문화재를 관람하는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문화재가 있는 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제일 먼저 문화재 해설판을 천천히 읽어 보시고 그다음에 답사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관계자 여러분들이 그동안 문화재를 사랑하고 노력을 하셨기에 관람객들은 편안하게 답사를 하면서 감상할 수가 있었기에 우리는 그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광섭 대전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