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영상과 누적강수량 분포도. 기상청 제공 |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트라세 영향 등으로 충남서해안과 아산·예산 등 서쪽 내륙에 새벽부터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렸다.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이동해 나가면서 충남서해안과 서쪽 내륙은 소강상태에 든 곳이 많으며 오전 6시 2분을 기해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됐다.
7월 31일부터 1일 오전 6시까지 홍성과 보령 일대 많게는 100㎜의 비가 왔다. 아산 82㎜, 서산 81㎜, 서천 78.5㎜, 당신 71.5㎜ 청양 59.5㎜, 공주 53㎜ 등 누적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2일 밤 대부분 그치지만 일부 충남북부는 3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2도 분포를 보인다. 지역별로 대전과 세종·공주·논산·아산·예산·부여·태안·당진·보령·서천은 32도, 계룡과 금산·청양·서산·홍성은 31도다.
기상청은 "1일 새벽부터 충남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이미 많은 비가 내렸고 추가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며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유의하고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물 역류 가능성 대비, 공사장·비탈면·옹벽·축대 붕괴 가능성, 침수지역 감전사고, 야영 자제,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유의, 가시거리 미확보에 따른 교통안전 유의 등을 당부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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