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대전지역 병원에 종사하는 간호사로 재직하던 2020년 혈액투석을 위해 찾아온 환자의 투석 필터에 주사기로 이물질을 주입해 환자가 패혈증을 앓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초 수사에서 혐의없음 의견으로 송치되었지만, 대전지검 형사1부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와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지검은 해당 간호사가 투석필터를 임의로 탈착했고, 주머니에 있던 주사기를 이용해 이물질을 주입하는 장면을 영상분석으로 밝힘으로써 재판에 회부할 수 있었다. 이물질을 주입했던 간호사와 피해자가 평소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수사한 대전지검을 올해 2분기 과학수사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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