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 황톳길 모습 |
대덕구가 민선 8기 계족산 일대에 여가·문화시설을 대거 조성할 계획인데, 대전시의 장동 일대 문화공원 조성과 자연휴양림 지정 추진과 맞물리며 탄력받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29일 취재 결과 대덕구는 최충규 대덕구청장 공약에 따라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계족산을 활용해 2026년까지 유스호스텔과 어린이동물원, 향토식물원, 물놀이장, 가족 바비큐장, 캠핑장, 반려동물 놀이터 등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 공약 사업은 대전시의 장동 문화공원 조성 사업, 자연휴양림 지정 사업과 궤를 같이한다. 대전시는 2023년 하반기까지 장동 일대에 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1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6억 원을 들여 힐링센터와 잔디마당, 치유문화마당 등 생활 공원을 조성한다. 2020년 환경부의 도시생태축 복원 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42억 원을 확보한 만큼 생태복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게다가 최근 대전시가 계족산 일대 자연휴양림 지정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현재 타당성 검증을 위해 용역을 진행 중이며 10월 중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타당성 검증 후 토지 이용 계획을 수립해 산림청의 지정을 받아야 한다.
이런 가운데 대덕구는 최충규 청장의 공약사항인 계족산 시민공원 프로젝트에 3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대전시의 자연휴양림 지정이 관건이라고 말한다. 대전시가 자연휴양림에 어울리는 편의시설 조성을 계획 중인 만큼 시와의 협의를 통해 공약사항을 최대한 반영하겠단 얘기다.
대덕구 관계자는 "워낙 재원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보니 시랑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만약 바비큐장이나 유스호스텔 등이 사업 범주에서 벗어나 시에서 조성이 어렵다고 한다면 구비를 세워서라도 최대한 담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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