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리그 1위 광주와의 원전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윌리안과 김승섭을 전방 투톱으로 세우고 레안드로, 주세종, 이현식, 배준호를 중원에 서영재, 김민덕, 조유민, 이종현을 수비라인에 세운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광주는 헤이스, 산드로, 엄지성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상기, 정호연, 이순민, 이민기를 중원에 아론, 박한빈, 안영규를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공방전이 전개됐다. 대전은 윌리안과 김승섭, 레안드로가 광주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광주는 엄지성과 헤이스, 이민기가 대전의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노렸다.
전반 10분 광주 엄지성과 산드로가 대전 진영 수비벽에서 흘러나온 공을 슈팅으로 가져겼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20분 광주의 왼쪽 측면을 풀어낸 레안드로의 슈팅이 골문 위를 벗어났다.
전반 중반 이후로 광주가 볼 소유 시간을 조금씩 늘리며 대전을 압박했다. 대전은 라인을 뒤로 내리며 역습으로 대응했다. 전반 31분 광주의 세트피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레안드로가 잡아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오른쪽 골포스트 옆으로 지나갔다. 전반 39분 광주 이민기가 대전 진영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으나 다행히 골포스트 옆을 살짝 비켜나갔다. 전반 43분 광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상기의 크로스를 산드로가 헤더로 밀어줬고 이를 헤이스가 밀어 넣으며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줬다. 배준호를 빼고 카이져를 투입했다. 후반 5분 김승섭의 패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들던 윌리안의 발에 맞았으나 오른쪽 골포스트를 스쳐 지나갔다. 후반 7분 오른쪽 코너킥으로 올라온 크로스가 조유민의 발에 맞았으나 수비수 아론의 수비에 걸렸다. 후반 10분 대전 이종현이 엄지성에게 반칙을 범하며 양 팀 선수들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종현과 레안드로가 경고카드 하나씩을 받았다. 후반 15분 서영재가 나오고 김인균이 투입됐다. 공격 성향이 강한 김인균을 투입해 광주의 골문을 열기 위한 변화로 보였다. 후반 19분에도 김승섭을 빼고 공민현을 투입했다.
후반 27분 광주의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윌리안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후반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광주 골문을 집요하게 압박했으나 좀처럼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종료를 앞두고 이현식을 빼고 변준수를 투입해 승부를 걸었지만, 끝내 동점골 없이 0-1로 경기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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