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루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연합뉴스) |
라미레즈는 22일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유니폼을 입고 이룬 첫 승이었다. 28일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 등판한 라미레즈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으로 퀼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포수 박상언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 같은 날 열린 삼성전에서 연장 12회 구자욱의 번트 타구가 솟아오르자 번개처럼 달려가 공을 잡아냈다. 박상언의 활약으로 한화는 아웃카운터를 잡아냈고 역전 위기를 넘겼다. 수베로 감독은 "항상 고민을 많이 하는 선수다. 경기 당일 투수의 구종이 어떻게 변하는지 경기 직전까지 보는 선수다. 올해 가장 많은 성장을 한 선수 중 하나이고 좋은 리더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런 리더의 자세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상언 같은 선수가 우리 팀에 있다는 것이 감독으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2회 등판하고 있는 출전 횟수에 대해선 "현재 최재훈 포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언제든 기회는 있다. 출전 주기가 바뀔 의항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근 타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터크먼에 대해선 "모든 선수들이 그렇듯 터크먼도 기복이 있다. 144경기 모든 경기에서 타석에 서는 것이 부담되기도 할 것이다. 터크먼에 대한 특별한 대우나 배려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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