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 전경 |
국 1개와 실·과 3개를 신설하고 기존 부서 재편도 예고했는데, 관련 조례안 통과 시 김광신 청장 공약사항인 재개발·재건축 내부 추진단도 구성할 전망이다.
취재 결과 7월 26일 '대전광역시 중구 행정기구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대전광역시 중구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입법 예고에 공시됐다.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기반 구축과 국·과별 사무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함이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본청 기구가 3국 2실 19과에서 4국 3실 21과로 조정되고 문화경제국, 홍보실, 세원관리과, 공동주택과가 신설된다.
중구에 따르면 현재 총무국 내 '문화체육과'와 복지경제국 내 '경제기업과', '위생과', 안전도시국에 '교통과'가 속한 가운데 문화체육과와 경제기업과, 위생과, 교통과를 통합해 문화경제국을 만들 예정이다. 민선 8기 중구의 핵심 키워드가 '경제'로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구의 문화적인 기반을 활용하고자 한다는 의미다.
김 청장의 민선 8기 공약인 재개발·재건축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공동주택과도 신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재건축은 안전도시국 내 건축과, 재개발은 도시과에서 맡았다. 재건축을 활발히 하기 위해 공동주택과에서 전담할 예정이다. 현재 중구 내 53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으로 내부적으로 추진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부서 역시 개편에 따라 명칭도 변경할 방침이다. 기획공보실은 홍보실 신설로 기획조정실로, 총무국은 자치행정국, 복지경제국은 복지환경국, 세무과는 세정과 등으로 명칭을 바꿀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자치행정국 내에는 6개과, 문화경제국(신설) 4개 과, 복지환경국 5개 과, 안전도시국 6개 과로 재편성된다.
관련 조례 통과 시 개편에 따라 공무원도 총 12명이 증원될 계획이다. 실·과 신설로 사무관(5급) 자리도 늘어난다. 비서실장 급수도 그동안 자치구 중 중구만 6급이었지만 5급으로 상향된다.
해당 개정 조례안은 9월에 중구의회에서 안건 심사할 예정이다. 통과된다면 11월 정식 개편한다.
중구청 관계자는 "안건이 통과된다면 이렇게 대단위로 개편돼 국이나 실·과가 생기는 건 중구에선 처음"이라며 "현재 최종 방침을 받고 의장과 부의장, 행자위원장에게 설명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