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 연주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대전시향의 악장과 수석 단원이 리더로 나서 단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오케스트라에서 벗어나 솔로 악기로서 정교하고 밀도 있는 앙상블 연주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실내악의 매력을 만끽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공연의 리더는 바순을 연주하는 '김진훈'의 세련된 음악과 감각적인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순은 오케스트라, 실내악에서는 자주 접할 수 있지만, 독주 악기로 만나는 기회는 흔치 않은 악기로 대전에서 바순 독주회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바수니스트 김진훈은 서울대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뒤셀도르프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바이마르 국립 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동아 음악콩쿠르 1위, 해외 파견콩쿠르 2위, KBS 한전 음악콩쿠르 관악 부문 2위를 수상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으며, 독일 뒤셀도르프 모차르트 페스티벌, 독일 라이프치히 현대음악제(FZML) 초청연주와 수원시향, KBS 교향악단,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뵈데커, 베버, 생상스, 프랑세 등의 작품을 피아노, 기타, 현악기의 다양한 하모니를 선보인다. 생상스의 바순 소나타는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으로 화려한 기교는 억제되고 있지만, 소박한 멜로디가 주는 편안함이 바순의 음색과도 닮아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