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국회를 방문해 충청권 언론과 만나 "지난주 대전에 방위사업청 관계자가 실사를 왔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 지역 핵심 대선공약이었던 방위사업청 이전이 올해 내로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실사 때 서구 모 건물을 둘러봤고 대전시는 이곳 3개 층을 TF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방사청 최종 입지로는 정부제3청사로 생각하고 있다고 이 시장은 설명했다.
이 시장은 "얼마 전 대통령실에서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연내 방사청TF 구성과 내년 정부 예산안에 기본설계비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 이를 정부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방사청 기본설계비는 10억 원 가량이라고 이 시장은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항공우주청 논란이 불거졌을 때 윤 대통령은 대전에 훨씬 파급효과가 큰 방사청을 이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며 "또 항공우주청은 경남 사천에 설립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은) 대전에 항공우주 관련 기업을 키우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방사청 뿐만 아니라 국방 관련 기업들의 연쇄 이전으로 대전을 방위사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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