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의원실 제공 |
율사(律士) 출신인 장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외형적으로는 법사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사위는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전체 18명 위원 중 민주당이 10명, 국민의힘 6명, 시대전환 1명 등으로 거대야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장 의원의 발언은 법사위 예산 및 입법심사는 물론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 과정에서 민주당에 전반기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밀어붙인 것처럼 또다시 일방통행식 독주는 안 된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지법 부장판사 시절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을 맡아 유명세를 탔던 그는 지난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로 여의도에 들어왔다. 이번 하반기 국회가 '정치인 장동혁'의 데뷔전인 셈으로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을 앞두고 이날 자신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장 의원은 이와 함께 지역 현안 관철과 민생경제를 책임지는 해결사 역할도 맡게 됐다. 예결특위와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된 것이다. 장 의원은 예결특위에서 올 연말 정기국회 법정처리 시한까지 600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는 2023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감액 및 증액 심사를 맡게 된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 충청권 핵심 현안의 '돈 줄'을 책임지는 자리다.
민생경제안정특위에선 서민경제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민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한 유류세 인하 추가 확대 등과 관련된 민생 법안을 다룬다. 장 의원은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서민경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민생 법안이 하루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특위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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