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영자전거 시즌2, 오렌지색 타슈로 돌아왔슈

38억 투입해 자전거에 GPS와 QR코드 장착
대여소 구축 비용 낮춰 889곳에 신규 조성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돌아왔다.

대전시는 25일 시청 남문 광장에서 타슈 시즌2 시승행사를 열고 2500개 운영 개시를 알렸다.

타슈는 2009년 10월 전국 최초 도입된 시민 공영자전거다. 그러나 그동안 노후화에 따른 무인 대여시스템 잦은 고장과 결제 오류, 대여와 반납 불편, 대여소와 자전거 부족 등으로 지속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대전시는 2020년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개선을 결정하고, 총 사업비 36억 원을 투입해 GPS와 QR코드를 이용한 대여·반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타슈 시즌2를 직접 시승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타슈 시즌2는 한마디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자전거 자체에 스마트 잠금장치를 부착하고 있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QR코드를 인식하면 간단하게 대여할 수 있다. 또 자전거를 들어 거치대에 반납했던 불편 사항을 개선해 QR단말기 잠금만으로 간단하게 반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대여소 설치비용도 기존 대여소 구축 비용의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춰 아파트 등 주거밀집지역과 관광서, 쇼핑센터 등 889곳을 새롭게 구축한 것도 주목할 점이다. 기존 261곳 대여소에서 115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출·퇴근 시 타슈를 이용하면 10분 이내 시내버스정류장, 도시철도역과 연계가 가능하다.

타슈는 사용 후 목적지 주변 가까운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다만 시범 운영 기간에는 강제반납 기능이 있어 대여소가 아닌 곳에 반납할 수 있지만, 앞으로 3회 이상 지정된 대여소에 반납하지 않을 경우 1개월 타슈 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대전시는 올해 말까지 261곳 기존 키오스크와 거치대를 철거하고 타슈 시즌 1 자전거 2500대에 QR단말기를 부착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