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대전광역시지회는 7월 21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대전중앙로점에서 '사랑나누기 영화산책' 행사를 열고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관람했다.<출처=대전영화인협회> |
올해 7월 프로그램으로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상영시간 138분)'을 감상했다.
주식회사 동인플러스에스(대표이사 박경용)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탈북민과 장애인, 사회복지법인 밀알선교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 보호 대상자, 한국장애인연맹 대전DPI, 대전사랑메세나, 시민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준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행사에 참여한 배고운 씨는 "박찬욱, 탕웨이, 박해일… 이들의 영화를 몇 번 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벅찬 감동을 한 적은 없었다"며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가슴 속 깊은 곳에 내가 아는 단어로는 설명 불가능한 감정들이 끊임없이 밀려 들어왔다"고 감상 후기를 전했다.
탈북민 단체인 '미래를 위한 사랑 나눔' 이영철 회장은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웠는데 함께 영화도 보고 선물까지 받아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대전영화인협회와 더 좋은 행사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전했다.
김대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지부장은 "보호 대상자들에게 영화감상으로 건전한 정서 함양이 되어 재범 방지를 통한 아름다운 사회를 가꿔 가는 데 힘이 되고 있다"라며 행사를 준비한 영화인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경용 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참여했는데 참가자들이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보니 의미 있는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오히려 기쁘다. 앞으로도 도움이 된다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영화인협회는 2000년도 초반부터 10여 년간 '부부초청 무료영화감상회'와 '모두가족 수요영화놀이터', '시민을 위한 한여름 밤 영화감상회' 등 시민초청 무료 영화 감상회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영화산책 행사는 8월 18일 개최 예정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대전영화인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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