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통시리즈 세번째 무대 28일 방수미 명창 '수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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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통시리즈 세번째 무대 28일 방수미 명창 '수긍가'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무대

  • 승인 2022-07-24 12:47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방수미
2022 전통시리즈 대한민국 대표 소리제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 오색 유파 전'의 올해 세 번째 공연으로 방수미 명창이 '수긍가'를 선보인다.<출처=대전시립연정국악원>
2022 전통시리즈 대한민국 대표 소리제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 오색 유파 전'의 올해 세 번째 공연으로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방수미 명창이 무대에 오른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TJB 대전방송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유일하게 우화적인 작품 '수궁가'를 선보인다.

'수궁가'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토끼와 자라(별주부)의 이야기를 다룬 판소리로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을 재치 있고 해학과 풍자가 녹아있다.

방수미 명창은 박동진 대회 외에도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 수상 등 실력을 인정받은 소리꾼이다. 현재 국립민속국악악원 창극단 지도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는 판소리 합창단을 만드는 등 판소리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선보이는 방수미 명창의 '수궁가'는 故남해성 명창에게 배운 창법이며, 동편제 가운데 '수궁가'의 거장이었던 유성준 명창으로부터 비롯됐다. 유성준 문하에서 임방울, 김연수, 정광수, 박귀희, 강도근 같은 뛰어난 명창들이 배출됐다.

유성준에게서 배운 정광수 역시 '수궁가'로 인간문화재가 됐으며, 이후 박초월로 이어지면서 새로운 유파가 형성됐다.

박초월 역시 '수궁가'로 인간문화재가 되면서 '박초월제'를 탄생시켰으며, 박초월-남해성-방수미로 수궁가의 계보가 완성됐다.

공연은 '박초월제 수궁가 中' △별주부 토끼 상봉 △토끼 팔란내력 △별주부의 수궁풍경 △범피중류 △토끼 배가르는 대목 △별주부의 호소 △토끼 세상으로 귀환 △토끼의 환란 △토끼 독수리 물리침 △더질더질 대목으로 약 100분 간 이어진다.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이면서 전주 전국 고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태영 고수가 함께하며, 최혜진 판소리학회 부회장(목원대 교수)이 사회를 맡는다.

공연은 28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후 9월 29일 '차복순의 심청가', 11월 24일 '민혜성의 흥보가'로 이어진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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