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은 중국 닝샤에서 열리는 '구기자 박람회' 시기에 맞춰 총 4회에 걸쳐 관내 청소년과 중국 닝샤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온라인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은 프로그램 담당자와 인터뷰한 내용이다.
- 우리의 이야기, 유스토리(youth story) 프로그램을 시작한 계기와 목적은 무엇인가.
▲ 전 세계적으로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현시대에 맞게 우리 청양군 청소년들에게 세계 시민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배우고,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함양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마침 구기자 산업 발전 교류를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 중닌현과 '구기자'라는 매개체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고, 각국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고 싶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땠나.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될지 많이 고민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했다. 하지만 언어를 잘해야 교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선입견으로 시작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온라인 진행과 언어장벽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문화를 알고 싶고, 지역 특산물, 요리, 관광지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일상까지 공유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지역의 문화를 존중하고 외국인과의 소통하는 청소년들이 눈에 보일 만큼 자신감을 얻은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유익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2023년에는 코로나 19 상황이 나아진다면 양국의 청소년이 대면으로 직접 만나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년에는 청소년들이 만나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은 "닝샤 청소년들이 웃으면서 우리를 반겨주고, 춤과 노래를 준비해준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다른 나라의 청소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미 관장은 "이번 교류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우호증진과 미래를 함께 이끌어나갈 수 있는 첫걸음이 됐다고 생각한다" 며, "앞으로도 청양군 청소년들이 국제적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진항청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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