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2일 오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T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후반기 첫 승을 올렸다. |
한화이글스는 라미레즈를 선발로 세우고 터크먼(중견수), 정은원(2루수), 김인환(1루수), 노시환(지명타자), 하주석(유격수), 최재훈(포수), 김태연(3루수), 유로결(좌익수), 이진영(우익수), 유로결(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위즈는 벤자민을 선발투수로 조용호(우익수), 김민혁(지명타자),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준태(포수), 오윤석(2루수), 장준원(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라미레즈의 역투가 돋보였다. 라미레즈는 7이닝 106개의 공을 던졌고 탈삼진 8개를 잡아냈다. 3회초 2사 1-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알포트의 뜬공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모처럼 타선이 폭발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노시환은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앞 1루타을 날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3회말 한화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태연이 주자 없는 2사에서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115m)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분위기를 잡은 한화는 4회말 노시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130m)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김인환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120m)으로 3-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포수 김준태의 포일로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1점을 추가해 4-0으로 4회를 넘겼다.
KT는 6회초 벤자민을 내리고 이채호를 올려 수습에 나섰으나 6회말 한화가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2사 3루 상황에서 터크먼이 좌익수 깊숙한 곳으로 안타를 때려내며 이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 한화는 라미레즈를 내려보내고 강재민을 마운드로 올렸다. 강재민은 8회 조용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민혁과 알포드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고 박병호를 포스 아웃으로 유도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어진 8회말 한화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리며 정은원과 김태연, 장진혁을 불러들였다. 8-0으로 승기를 굳힌 한화는 9회 윤산흠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를 지켜내 6연패 끝에 꿀맛 같은 승리를 맛봤다.
수베로 감독은 "후반기 첫경기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해 기쁘다. 라미레즈가 리그 첫 승과 함께 7이닝을 소화해 준 것이 큰 의미가 있다. 김태연, 노시환, 김인환의 홈런을 포함해 타선이 필요한 순간 자신의 역할을 해주며 좋은 흐름을 이어줬다. 특히 이진영이 자신에게 맞는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준 점이 고무적"이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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