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올스타 정은원이 21일 청백전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선사했다.(한화이글스) |
정은원은 16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아규 올스타전에 출전해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나눔올스타 승리를 이끌었다. 정은원은 이날 활약으로 만장일치로 미스터올스타에 선정됐고 1천 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정은원은 "상을 받았으니 동료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오늘(21일) 청백전 때문에 퓨처스 선수들도 오기 때문에 커피 사기에 딱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다"며 "올스타전 때 비도 오고 날씨가 안 좋은 가운데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신 팬들께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뭐가 좋을지 부모님과도 상의해봤는데, 경기 있는 날 커피를 대접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은원의 홈런은 드림올스타로 출전한 김민식에게 얻어낸 홈런이었다. 정은원은 "김민식 선배님께도 부담 느끼지 않을 선에서 선물(신세계 상품권)을 보내드렸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23일(KT전)에는 팬들 위해 커피차 다시 부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은원의 커피차를 본 노시환은 22일 더그아웃 인터뷰에서"커피로는 안된다. 더 쓰게 할 계획이다. 2천만 원은 쓰게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해 기자들을 웃게 했다.
금상진 기자.윤주원 수습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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