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이 이들의 대결에 관심을 쏟는 건 두 사람의 관계 때문. 권 전 의장은 21대 총선에서 황 의원의 지역 정착을 돕고 국회 입성에 기여한 공신 중 한 명. 이를 보답하듯 황 의원은 하반기 원구성 파동 당시 권 전 의장이 중심이 된 '당론파'의 손을 들어주며 '비당론파'를 압박.
그러나 8회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두 사람은 사실상 결별. 권 전 의장의 중구청장 출마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였고 이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 실제 권 전 의장이 2년 뒤 총선에 출마할 것이란 이야기가 지역에서 공공연하게 돌아 대결이 암시되는 상황. 권 전 의장이 시당위원장 도전을 결심하고 출마할 시 황 의원과의 총선 전초전이 될 전망.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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