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가격이 치솟으며 일부 고깃집에선 야채 리필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18일 대전 역전시장 소매가격을 기준으로 집계한 '이번 주는 얼마유' 통계에 따르면, 상추와 청양고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청상추(100g)는 지난해(918원)보다 91% 뛰어 1750원으로 지난주(1500원)보다 17% 상승했다.
여름철 무더위에 장마까지 맞물리면서 치솟은 채소값 때문에 일부 고깃집에서는 '야채리필 제한'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청양고추(100g)도 지난해(750원)보다 91% 오른 1430원이며, 일주일(1120원) 만에 28%가 상승, 대파(1kg)는 2700원으로 1795원이던 전년 대비 두 배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양념채소 7월호'에 따르면 올봄 가뭄 여파로 대파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20.5% 감소했다. 양파(1kg) 가격은 2330원으로 지난해(1760원)보다 32% 비싸졌다. 양파 생산량이 봄철 가뭄으로 지난해보다 24.2% 줄었기 때문이다.
무(봄 1개)는 3000원으로 지난해(2200원)보다 36%, 지난주(2500원)보다 20% 올랐다. 무의 생육기인 4~5월 가뭄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데다, 최근 무더위와 잦은 비로 출하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자 생산량도 반 토막 났다. 감자(수미 100g)은 지난해(260원)보다 35% 오른 350원이다. 흰 콩(500g)은 지난해(3880원)보다 20% 상승, 지난주(4410원)보다 6% 상승해 4660원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 올해 배추와 무, 마늘, 양파, 대파 고추, 감자 등 주요 밭작물 7개 품목에 대해 물량을 1만4000톤가량 확대해 물가안정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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