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톡] 갈마아파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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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갈마아파트 파이팅!

김용복 / 극작가, 평론가

  • 승인 2022-07-21 09:57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갈마아파트 파이팅!

갈마아파트 이진구 동 대표께서 파이팅을 선창하자, 함께한 동대표와 주민협의회 임원들 30여 명이 소리를 높였다. 힘차고 보기 좋았다. 손에는 음료수나 소주잔이 들려있었고, 입에는 태양이 물려 있었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의 운(運)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천운(天運), 지운(地運), 인운(人運)이다.



천운(天運)은 하늘이 정해준 운으로 내 부모가 아무개라는 것, 내 성별이 남자 혹은 여자라는 것 등 바꿀 수 없는 운을 말한다.

다음으로 지운이다. 지운(地運)은 타고난 재능으로 그림이나 연기, 노래, 우리 소란이처럼 밸리댄스 등 타고난 재능은 지운이 결정한다. 아무리 천운과 지운을 잘 타고 났어도 마지막 인운(人運)에서 그르치면 삶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인운(人運)은 사람 복을 말하며 인생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이 내 인생에 도움이 됐는지 안됐는지는 인운(人運)으로 정해지는 것이다. 인운(人運)은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며, 인운(人運)을 풍요롭게 가꾸기 위해서는 천운(天運)과 지운(地運)을 탓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부모님을 탓하고, 시대를 탓하고, 직장을 탓해서 해결되는 것은 없으며, 부모와 시대를 탓하는 것은 자신의 근본을 부정하는 것이다. 설사 시대와 부모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탓하지 말고 좋은 방향으로 승화시켜야 할 것이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직장을 불평하고 욕하는 사람도 잘 될 수 없으며, 무엇을 탓하기 시작하면 운(運)이 오지 않는 것이다.

얼굴에 불평불만이 가득한 사람에겐 운이 왔다가도 되돌아가며, 이별의 순간에도 처음 만났을 때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더 좋은 인운(人運)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인운(人運)으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아무리 힘들더라도 끝을 잘 맺어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1980세대의 6000 여 명 갈마아파트 주민들.

이진구 동대표 회장과 최경화 부녀회장, 그리고 박한순 주민협의회 회장, 고주안 노인회장이 이끄는 동안 불협화음 없이 서로 인운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필자는 1년 전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하염없이 방황하다, 남상선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갈마아파트 주민협의회 고문으로 입회하였다. 인운으로 이어지는 단체였다. 그 조직관리를 박한순 회장과 김명숙 총무, 공숙자 감사, 김명숙 재무, 양완석 이사가 잘 만들어가고 있었다.

눈물 흐르던 눈에 웃음이 돌기 시작하였다. 회식장에서 등돌리고 앉으면 어떠랴!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인 것을.

행복의 요건은 물질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의 합이라 하는데 나에게는 이들의 사랑만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에랴!

그래서 오늘, 이들의 사랑을 온몸에 받으며 부라보를 외쳐댔던 것이다.

우리 모두 부라보, 갈마아파트 주민들 부라보.

김용복 / 극작가,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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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아파트 주민들의 단합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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