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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대표이자 유일한 비수도권 주자인 강 의원은 이날 전대 7대 공약 중 1호인 '진보의 재구성으로 새로운 민주당' 일환으로 "당 대표가 된다면 특정 아젠다의 경우 함께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강 의원은 정의당 강은미, 류호정, 배진교, 심상정, 이은주, 정혜영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에게 친전을 보내 '진보 빅텐트'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주 4.5일제, 차별금지법, 횡재세 등 주요 진보 어젠다에 대해서 진보 빅텐트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진보 정당들이 주4일제 등으로 이미 많은 논의와 고민을 했던 주제들인 만큼, 민주당이 진보의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어젠다를 현실화하는데 도움을 받겠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두 번의 선거 이후 민주당 못지않게 위기의식이 높아진 곳이 정의당"이라며 "두 진보 정당의 패배는 우리 사회에서 '진보라는 가치 그 자체'에 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진보진영의 결집으로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고 느껴 제안을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새로운 세대와 변화한 사회에 맞게 진보를 논의하는 진보재구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민주당의 준거집단과 진보의 가치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또 "전현직 국회의원, 당내외 전문가, 지자체장, 지방의회의원, 대의원, 평당원 등 대규모 연석회의를 구성 이른바 '고난의 대토론회'를 개최할 생각도 있다"며 "임기내 정권재탈환 5년 플랜, 진보재구성 10년 그랜드 플랜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 의원은 앞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는 더 다양한 민주당 ▲민생문제에 즉시 대응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 ▲이기는 정치, 책임정치를 하는 더 강한 민주당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인재가 넘치는 민주당 ▲모든 것이 개방된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 ▲17개 시도와 함께하는 하나의 민주당 등의 공약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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