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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을 빼앗기고 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박홍근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포함된 내용 가운데 일부를 옮겨 적었다.
구체적으로는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측근 관리의 중요성,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문제는 대선 전부터 예고돼 있었음에도 정부의 대응이 부족했고 민생 위기 속에서도 대통령 역할이 부재하다는 박 원내대표의 주장도 발췌했다. 또 정치 지향은 사회통합이어야 한다는 내용도 거론했다.
그가 이처럼 야당 원내사령탑 연설을 복귀한 이유는 대선 전후 180도 달라진 민주당의 태도에 직격탄을 날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조국사태 등으로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을 때 야당과 국민의 충고를 제대로 듣지 않았던 민주당이 정권을 빼앗긴 뒤에야 비로소 당시 실책을 인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인 셈이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깊이 새기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민주당과 달리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국정 현안에 대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다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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