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현재 체육특기자의 문제와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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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현재 체육특기자의 문제와 방안 모색

이민기 공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 승인 2022-07-18 10:26
  • 신문게재 2022-07-19 1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이민기 공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이민기 공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안녕하세요. 모두 건강하게 운동하시면서 잘 지내고 계시지요.

오늘은 우리나라 체육특기자에 대해 그리고 체육특기자 대입 전형에 대하여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 보려 합니다.

우리나라 체육특기자는 우선 사전적 의미로 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예전에 우리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체육특기자를 육성하여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물론 최근까지도 축구에 손홍민, 야구에 박찬호, 골프에 박세리, 피겨 스케이팅에 김연아 등 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고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스포츠 스타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은 꿈을 가지고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꿈을 위해 달려가는 아이들을 위해 부모님들도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비인기 종목과 인기 종목의 차이는 확연합니다. 비인기 종목들은 선수가 부족한 실정이고 인기 종목은 선수가 많습니다. 물론 이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생활스포츠와 평생체육교육을 통해 스포츠시설 및 모든 스포츠의 대중화로 조금씩 차이를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가 체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정부 부처를 보면 문화체육관광부에 체육국에서 이러한 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약 보건체육부를 신설하여 우리나라 생활체육을 지원한다면 이야기는 조금 틀려 질 것입니다.



체육특기자로 사실 성공하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공부하는 학생선수라는 표어로 일과수업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육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려면 내신과 체육특기 성적 그리고 실기, 면접 등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도 대입 경쟁률을 보면 확연히 인기종목과 비인기종목의 경쟁은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육특기자 입시 전형 중 전체 종목을 객관화 하는 작업에 약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야구종목은 내신을 받기 어려운 학교가 많습니다. 역사가 깊은 고등학교 야구부의 경우 내신 5등급 안에 들기는 너무나 힘듭니다. 도시에 있는 명문학교 야구부와 그렇지 않은 야구부의 내신 차이는 상당합니다. 그리고 개인 특기 종목 성적도 타자의 경우 잘하는 팀의 투수를 만나서의 타율과 좀 못하는 팀의 투수를 만나서의 타율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투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잘하는 팀이 나올 때는 시합에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투수는 타율, 투수는 방어율을 평가 하게 되는데 이는 그 선수가 객관적으로 타율과 방어율만 평가해서는 객관적으로 누가 잘한다 못한다고 단정 지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 내신까지 안 좋으면 원하는 대학을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프로, 대학으로 진학을 못하고 운동을 그만두는 학생선수를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한국 사람의 경우 뼈의 완성이 보통 20대 초반에 나오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면 훌륭한 선수로 거듭날 수도 있지만 현실에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은 정말 10년 정도를 한 운동만 하였는데 포기하게 되면 막막해 질 것입니다. 현재 대학의 입학하는 학생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에 특히 지방대학에 스포츠 특화로 입학정원을 늘려주고 많은 재정 지원을 받아 시설과 지도자의 대우를 좋게 해준 다면 이러한 학생들이 한 번 더 기회를 얻고 운동에 열중하며 또는 전문 체육 전문지식을 배워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진짜 선진국으로 나아가려면 예체능에 많은 관심과 인프라를 형성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기 공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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