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어 K리그2, 2022 2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이번 이랜드전 승리로 광주와의 승점 차를 줄이는 한편 선두그룹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한 사이 중위권 팀들이 바짝 치고 올라왔다. 2위 안양부터 5위 충남 아산까지 승점 차는 불과 3점이다. 경기 승패에 따라 후반기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후반기 전력 강화를 위해 경남에서 공격수 윌리안을 영입했고 14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세종 영입을 공식화했다. 일본 J리그 감바오사카에서 뛰고 있던 주세종은 2021~2022년까지 30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시즌 준비를 하며 코로나 감염으로 최근까지 회복 중에 있었다.
주세종은 벤투호가 인정한 국가대표급 미드필더다. 폭넓은 활동량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 공수 조율 능력이 강점이다. 이랜드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향후 팀 전술에 녹아든다면 대전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갖추게 된다. 주세종의 빠른 합류가 대전의 하반기 성적에도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전은 지난 라운드 김포전에서 2-0승리를 거두며 5게임 무승에서 탈출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지만, 너무 쉽게 골을 내주는 수비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공격력이 최근 경기에서 지적받고 있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갖고 있어도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차단당하는 패스 미스와 역습에 무너지는 수비 라인이 5경기 연속 무승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대전에 맞서는 서울이랜드 역시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26라운드 광주전에서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추가시간 엄지성에서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최근 5경기에서도 패배와 무승부를 반복하고 있다.
대전이 이랜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주장 조유민의 동아시안컵 대표팀 차출로 28~29라운드 경기 일정이 9월과 10월로 연기됐다. 연달아 2경기 공백이 생긴 대전은 이랜드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순위권 싸움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민성 감독은 최근 부진했던 경기력에 "나 자신도 선수들 힘들었다. 더 탄탄한 팀이 되서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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